집을 사고 파는데, 큰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혹은 중개인이라고 불리는 Realtor들은 커미션을 얼마나 받을까요?
매매하는 집값이 높을수록 %로 받는 커미션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커미션이 전부 다 에이전트에게 가는 것일까요?
많은 바이어분들과 셀러분들은 처음 알려진 매매가 대비 %로 정해진 커미션이 양쪽 회사로 간다고 알고는 계시나 그 이후 어떻게 또다시 나누어지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내 각 주마다 똑같지는 않고, 부동산 회사마다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알려진 커미션의 분배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상적으로 집을 팔기위해 중개인 혹은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리스팅 하게 되는 경우, 셀러는 매매가의 일정 %를 커미션으로 납부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통상적으로 매매가의 6%를 셀러로부터 커미션으로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매가가 $500,000 일 경우, Escrow 회사는 이 $500,000의 6%인 $30,000를 커미션으로 떼어 놓게 됩니다.
이 $30,000의 커미션은 집의 매매가 끝남과 동시에 Escrow회사에서 바이어의 부동산 회사와 셀러의 부동산 회사로 보내게 됩니다. 통상적으로는 반반씩 나누어서 보내지만, 리스팅 계약서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반반씩 나누어질 경우, 매매가의 3%인 $15,000은 바이어의 부동산 회사로, 나머지 3%인 $15,000은 셀러의 부동산 회사로 보내지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손님분들께서 알고 계신 부분입니다. 즉 거래를 도와준 에이전트가 $15,000을 커미션으로 받은 것으로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 따라 이렇게 보내진 커미션을 에이전트가 다 받고 매월 일정금액을 회사에 납부하는 곳도 있지만, 오늘 소개할 내용은 이 커미션이 일정 비율로 분배되는 회사를 예로 들겠습니다.
매매가의 3%, 즉 $15,000를 커미션으로 받은 바이어 부동산 회사는 거래를 책임진 해당 에이전트와 일정비율로 이 커미션을 분배하게 됩니다. 에이전트의 경력, 거래량, 등등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게 되지만, 통상적으로 신입 에이전트의 경우 회사와 60:40으로 분배를 하게 됩니다. 즉 $15,000의 60%인 $9,000는 에이전트에게, 나머지 40%인 $6,000는 회사에게 분배가 됩니다.
총 커미션 $30,000중에서 $9,000를 받게되는 바이어의 에이전트는 여기서 각종 비용을 납부하게 됩니다. WA, West Virginia, Ohio, Kentucky 주는 B&O세금(Business and Occupation Tax)을 납부해야 하는 주입니다. 따라서 에이전트는 커미션 $9,000에서 B&O Tax, E&O(Errors and Omission) Insurance, License Fee, Income Tax, 및 각종 Fee 등을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바이어 에이전트가 혼자가 아니고 두명이었다면? 커미션 $9,000이 또다시 두 에이전트에게 반반씩 나누어지게 됩니다. 그런 후에 각각의 에이전트들은 그 나누어진 커미션 $4,500에서 위에 언급된 비용들을 처리해야 합니다.
한편, 바이어 부동산 회사는 에이전트와 분배된 커미션 $6,000로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사무실 렌트비, 각종 세금 및 유틸리티 비용,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운영비 등등.
그럼 셀러 부동산 회사로 분배된 커미션 $15,000은 어떻게 될까요?
셀러의 부동산 회사도 바이어의 부동산 회사와 비슷한 방법으로 커미션을 처리하게 됩니다. 셀러의 부동산 회사도 커미션을 분배하는 회사라면, 셀러 에이전트와 미리 계약된 %로 분배가 되게 됩니다.
만약 셀러의 부동산 회사도 에이전트와 60:40의 비율로 분배를 한다면, 셀러의 에이전트는 커미션으로 $9,000를 받게 될 것입니다.
셀러 에이전트 역시, 이 커미션에서 B&O Tax, E&O Insurance, Tax, 각종 Fee 및 홍보와 집을 Staging 한 비용 등을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셀러 에이전트 역시 한 명이 아닐 경우, 회사 혹은 에이전트 간의 계약에 따라 이 커미션은 다시 분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배된 커미션에서 각종 비용을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셀러의 부동산 회사 역시, 분배된 커미션 $6,000로 회사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위에서 보신바와 같이, $500,000짜리 집의 매매로 만들어지는 6% 커미션 $30,000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그 액수가 분배되어 여러 곳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물론 비싼 집을 매매할 경우 커미션의 금액도 그 %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지만, 에이전트의 수가 늘어날 경우, 그만큼 더 많이 분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린데로, 회사마다 커미션을 분배하는 방법이 다르고, 매매하는 집마다 커미션의 금액 및 비율이 다릅니다. 또한 최근 워싱턴주에서는 셀러와 바이어가 각각의 부동산 회사에 각자의 커미션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내용이 모든 커미션에 적용되지 않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커미션이 어떤식으로 얼마만큼 에이전트에게 전달되는지를 알고 계신다면, 부동산 매매 시 조금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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